BEAUTIFUL DAY
책으로 대신하는 '유럽산책'
초록댄서
2010. 9. 28. 17:49
나와는 평생 연이 닿지 않을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전화박스 사용법부터 저 식품의 정체가 무엇인지까지 도무지 친숙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이국적인 곳에 가고 싶었다. 낯선 곳에서 어리둥절해하는가 하면 매료되기도 하고, 실타래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근사한 대륙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싶었다. 기차를 타고 한 시간만 가면 주민들의 말도, 음식도, 업무 시간대도 다르고, 주민들은 한 시간 전에 만났던 사람들과 너무나 다른 삶을 살면서도 묘하게도 비슷한 곳. 나는 그런 근사한 대륙의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책으로나마 여행 중인 요즘이다. 머뭇거리지 말고 떠나자..떠나자...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중에.
2006.9. Venezia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중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