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금 살아있고, 살아왔던 이 삶을 다시 한 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 거기에 새로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네 생애의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운 크고 작은 일들이 네게 다시 일어날 것이다.
니체에 의하면 현실을 인정한다는 것은 이 삶의 영원한 반복을 원한다는 것이며, 영원회귀를 인정한다는 것은 운명을 사랑하겠다는 것이다. 니체의 Amor Fati 이모르파티, 즉 운명애는 현실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라는 숙명론이 아니다. 삶의 우연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동적 태도다.
#알프스에서만난차리투스트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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