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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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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새해 선물 황금색에 가까운 빛이 번쩍이는, 꿈이었을까 상상이었나 아무튼 빛, 을 보았다. 잠에서 깨기 전에 시간 차를 두고서 눈을 감고 깊은 숨을 쉴 때마다 지평선의 이글거리는 태양같은 주홍빛과 별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노란 빛의 향연을 누렸다. 무의식의 새해 선물이려니 하고 받았다. 불과 몇 개월 전에 숨의 곤란함으로 비행기에서 뛰어 나여서, 이만하면 회복했고 충분하고 감사하다고 2023년 시작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다. 연약하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의미를 기대합니다!
작은 마당의 환대 우리 집 작은 마당에 들어서는데 온갖 초록과 초록 사이사이 빛들이 찬란하게 떨어지는 거야. 이건 거짓말이잖아! 마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속 틸다 스윈튼처럼, 입은 옷을 모두 벗어 던졌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눈부신 햇빛이 쏟아지는 가운데 앉았더니 새로 태어나는 기분이랄까. 황홀하더라. 월요일 퇴근해 도착한 집에서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내보여도 되는 자유로움의 과장된 기분이었겠지. 아 물론 와인도 한잔 했으니까. 기대하지 않은 작은 마당의 환대를 받으며 기대에 대해 생각해. 기대가 기분을 망치고 일을 망치고 관계를 망치기도 하니까. 기대를 내려놓으면 최소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니까. 그로부터 자유가 시작되니까.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에픽..
소비하는 것들 오늘 소비하는 것들, 눈과 귀 코와 혀 몸과 마음으로 소비하는 것들이 자양분이 될 것이다. 매일 시간을 내어 평화로운 환경에 머물고 자연 속을 거닐고 꽃이나 하늘을 본다면 그 아름다움이 내 안으로 들어와 사랑과 기쁨에 자양분을 공급할 것이다. How to Love. 사랑명상. 틱낫한.
Monday New Year ​ 2016. 2. 7. 다시 올 한해 우리의 행복과 건강 나의 옳음과 확신이 단단해 지길 빈다. ​
same difference 2013. 7. 빛 닿은 쪽은 연두 그렇지 않은 쪽은 초록. 밝거나 어둡고, 희거나 검지 않은. 차이란 본래 이런게 아닐까.
봄 제주 2013. 5. 제주도 "나도 마음으로부터 그렇게 살고자 했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물질적인 면에서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고 기대했고, 보석이나 사치스러운 물건을 탐하지 않는 마음으로 그것을 이루었다고 믿었다. 삶이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가볍기를 바랐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믿어 왔다." 김형경 '사람 풍경' 중에서 내 마음 옮겨놓은 글귀를 만났더니 지난 주 여행담이 떠오른다. 어린이 날 맞이 아이들 즐거우라고 떠난 여행이었다지만 해도 너무하다 싶을 만큼 많은 짐을 이고 간. 여행을 온 건지 피난길에 선 건지 분간할 수 없이 짐에 치여 즐기지 못한 기억. 삶이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가볍기를. 그렇게 살고 있기를.
PM 4 2012. 12. 4. 집으로 돌아가는 길.
Tonight 이밤처럼 고요하고 한가한 매일을 맞고싶다. 아마 마흔쯤 아니 마흔 다섯 쯤 되면.. 아니 쉰 살쯤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거기서 딱 삼십 년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야지. 계속 환희 웃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