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해 겨울, 상하이 2007년의 막바지에 상하이로 떠났다. 사실 "상하이의 밤"이라는 영화가 보고싶었는데 상영 일을 놓치고 말았다. 에라 이렇게 된거 진짜 상하이에 가볼까 하는 심산으로 가장 싸고 싼 항공권을 물색해 19만원짜리 티켓을 구입, 비행기를 타게된 거다. 식민지 시대 때부터 하나 둘 지어진 건축물들 덕분에 ‘아시아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화려한 도시. 실제로 가보니 예전의 전성기를 자랑하듯 죽 늘어선 서구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인상적인 ‘와이탄’ 지역을 두고 지어진 별명인 듯했다. 하지만 정서가 느껴지는 곳은 수십 년 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구시가지' 였다. 프랑스 조계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그곳에서 거리의 이발사와 엉덩이를 활짝 까고 아장아장 걷는 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