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살인사건의전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Cindi still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이 개봉을 앞두고 홍보에 한창이니, 배급사를 통해 하루건너 하나씩 메일링을 보내온다. 어제인가. 신디 영화제 상영 때 객석을 지킨 나와 coco가 나란히 앉은 사진이 보도 스틸로 첨부돼 왔다. 잔뜩 흐트러진 모습으로 몸통을 앞으로 내밀고 자못 진지하게 경청중인 나. 유난히 행복한 얼굴로 슬픈 하루를 버텨낸 coco가 보인다. 어머나... 이런 건 초상권과 관계없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의 단편 를 본 뒤, 줄곧 그의 장편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어제 저녁 압구정 CGV에서 열린 Cindi 영화제에서 , 바로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을 두 눈으로 아니 온 몸으로 보았다. 오래 기다린 보람. 이었다. 손발을 비틀어가며 겨우 지켜본 영화의 결말은 정말이지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영화 이후로 이토록 괴롭게 객석을 지킨 적이 또 있을까. 허나 막무가내로 고통스런 시간이 된 것은 아니다. 영화 속 복남이의 한 많은 삶이 극의 초반부터 착실하게 전달되어 슬픔의 결을 따를 수 있었다. 복남이 저지른 모습에서 '유디트'의 모습이 보이는 듯도 했다. 늦은 한 시가 다 돼 집에 도착해 피곤한 몸을 이리저리 뒤척였지만 깊은밤 늦도록 뜬눈이었다. 을 본 다음 날. 오늘까지도 몹시 피곤하다. "서구 장..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