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의 꽃 말 그대로 활짝 핀 '밤의 꽃' 이었다. '밤의 꽃'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건 황홀했다. 왜.. 그녀가 그토록 봉오리를 닫고 숨 쉬던 환한 낮을 힘들어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녀를 '닮고 싶다'는 바람은 욕심과 다르지 않다는걸 알게됐다. 난 그저 저 꽃 곁에서 잠시 정신을 놓고 한 밤을 즐기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만 같다. '밤의 꽃'은 아무래도 저렇게 꽃처럼 살아가겠지. 언젠가 한 마리의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와 '밤의 꽃'의 진면목을 알아만 준다면. 아니, 꽃씨와 나비가 한 바람을 타고 날라 저 먼 어디쯤에서 마주하다 또 헤어지고 다시 마주한다면... 잠시 외롭다가 충만하다 또 외로운 꽃은.. 안겼다 떨어졌다 또 안기며 사는게 어울려 보인다. '밤의 꽃'을 본 날. 그 얼굴을 쓰다듬은 날. 덕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