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 피우기로 해 2016. 2. 7. 기대된다 어떤 일들이 기다릴지 더 깊게 단단하게 내린 뿌리로 잦은 바람도 견디고 소담한 꽃도 피우자 느린 아침의 선물 2013. 3. 흐린 봄날의 연속이다. 다가갈수록 뒤로 물러나는 게 역시 밀당의 대가! 반복의 일상에서 새 계절은 손님처럼 반가운데, 봄이라면 초록이 아쉬운 아파트촌에서 특히 더 귀하다. 이토록 자연이 삶의 일부인데 망각하고 살다 그리울 때만 찾아 나서는 건 아닌지. 온 식구가 늦잠을 잤다. 유치원 버스는 이미 떠났으니 급할 것도 없다. 느긋이 아이 등원 준비 시키고 문 밖을 나서니 새들의 지저귐에 어지러울 지경이다. 우린 아직도 쌀쌀한데 이 봄을 만끽한다는 듯. 무겁게 앉은 회색 하늘 아래서 걔들의 경쾌한 소리가 더딘 봄에 움츠린 날 위로한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