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은 봄기운 내의를 두툼히 껴입을 만큼 바람이 찼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한껏 기대한 강화도의 바다는 한겨울의 회색빛을 띄고 있었다. 손님맞이에 열을 올린 펜션지기가 손질한 작은 화단을 보지 못했다면... 정말이지 봄이 오고 있단 걸 모를 뻔했다. 봄은 이렇게 장식처럼 잠깐 들렀다 갈 모양이다. 불안하다. 곧... 여름이 올 것만 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