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네스'와 <아임 낫 데어>를 만날 수 있는 곳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이대로 올해의 마지막 일요일을 버리면 안되겠다 싶었다. 음… 어디로 가야하나. 우선 광화문 직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날씨처럼 가라앉은 마음에 소주 생각이 간절했지만 딱히 부를 사람도 부른다고 나와 줄 사람도 없었다. 포장마차에 갈까도 잠시 고민해봤지만 혼자는 싫었다. 를 귀에 꽂고는 광화문으로 향하는 동안 특별한 곳 없을까 싶어 골똘해졌다. 혼자서도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능하면 술도 한 잔 하면서 외로움도 달랠 수 있는 그런 곳이 어디 없을까... 버스에서 내리자 문득 작년 말 개관했다는 스폰지 극장이 떠올랐다. 연달아 얼핏 스쳐 읽었던 "2008년을 빛낸 스폰지 영화들 앙코르 상영" 관련 뉴스도. 그렇게 뭔가에 이끌려 들어온 그 곳은 마치 자주 드나들던 카페처럼 익숙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