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개봉영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노바>, 지중해의 환함과 어두움 영화 는 어린 딸 메리가 자초한 사고로 시작한다. 엄마, 언니와 함께 어딘가로 향하던 메리는 지루함을 달래려는 듯 두 눈을 가리고 옆 차선을 달리는 자동차 색을 맞추는 놀이를 한다. 이상할만큼 자신보다 잘하는 언니 켈리를 시샘하다가 메리는 장난삼아 운전 중인 엄마의 눈을 가린다. “엄마도 해봐, 엄마도 해봐” ... 그리고 일어난 끔찍한 사고. 엄마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난다. 일상에 남겨진 세 식구는 좀처럼 아물지 않는 상처를 달래기 위해 애쓰지만, 보일 듯 보이지 않게 두 아이의 자매애는 허약해가고, 그럴수록 동생 메리는 자책감으로 악몽과 환영에 시달린다. 한 순간 아내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 아빠 조는 두 딸과 함께 ‘아내 생각을 덜 할 수 있는’ 제노바로 떠나기로 한다. 제노바의 뜨거운 태양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