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개봉 앞둔 <계몽영화>의 한 장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개봉될 영화들이 쓰나미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그 중에 9월 16일 개봉하는 우리 영화 <계몽영화>(박동훈 감독)는 영화의 힘으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어버린다는 전략으로 바로 어제, 일반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계몽영화>는 120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쳐지는 기운 없이 정학송의 가족사를 3대에 걸쳐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그의 가족의 삶을 보노라면 정교하고 촘촘한 박동훈 감독의 유려한 연출 솜씨에 깜빡 놀라고 만다. 사회의 주류로 살고자 애쓰는 모두를 향한 통쾌한 똥침이자, 동시에 잔잔한 자기 성찰을 반영한 <계몽영화>는 추석영화로 특히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탁월한 선택일 될듯하다.
2010.9.9. 계몽영화 시사회 현장, 감독 및 주연 배우분들의 무대인사
어제 열린 일반시사회에서는 영화만큼이나 속 깊은 이벤트가 열려 관객들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버렸다. 영화 속 소품을 모티브 삼은, 분홍색 보자기 안에 정성껏 포장한 라면 두 봉지와 <계몽영화>의 아이디어가 된 박동훈 감독의 단편 <전쟁영화> DVD를 고이 담은 선물 보따리를 관객 100명에게 나눠준 것. 이 모든 정성이 빛을 발하면 좋으련만.
<계몽영화>는 9/16일 CGV무비꼴라쥬 강변,구로,상암,인천,오리,서면 그리고 롯데시나마 건대입구, 필름포럼, 시네마상상마당(9/23), 대전아트시네마(9/19)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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