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암동에서 "와! 오늘 베스트 컷 나왔네. 이 사진 사야겠어." 그날 저녁, 이실장님께 고진감래 (맥주 소주 콜라의 환상의 삼합) 를 곱게 말아 드렸다. 언덕배기에서 몸을 잔뜩 웅크린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만 같다. 부암동 길. 2010.3. 경복궁과 스타벅스 게으름의 유혹이 범람하는 일요일 오후. 선크림을 챙겨 바르고 먼 걸음은 뗐다. 막바지 수업을 두어 번 남겨두고서 함께 한 출사길. 안국동에서 삼청동 그리고 부암동에서 종로까지 4시간가량 걷고 또 걸은 나들이로 새봄의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주린 배를 달랜 스타벅스의 핫초코와 크로크무슈, 흐느적 가로지른 경복궁의 흔적이 대조적이면서도 서울스럽다. 바로 그 퓨전의 서울 한복판에서. 2010.3.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