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발렌타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Blue Valentine 2010 공교롭게도 미쉘 윌리엄스가 주연한 두 편의 영화 (2012)와 (2010)은 우리가 알던 '사랑'이 결혼이란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분분히 흩어지는지를 직시한다. 고민 안에 '사랑'만 있고 결혼은 없던 그 시절에, 만약 이 두 편의 영화를 만났다면 과연 같은 결정을 내렸을까 하는 자문은 지금의 결혼 생활이 불만족스럽다거나 불완전하단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다만 가슴 안에 붉게 타던 그 '사랑'을 떠나보냈다는 어쩔 수 없는 상실감과, 더 이상 낯선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이해의 과정이다. 의 주인공 딘(라이언 고슬링)과 신디(미쉘 윌리엄스) 부부가 키우던 개가 죽은 채 발견된 날, 서럽게 울던 딘은 불현듯 제안한다. 여기를 벗어나 추억이 깃든 그곳에서 그때처럼 사랑을 나누자고. 신디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