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타연주 A D E 이렇게 세 개의 코드 만으로 산울림의 노래를 연주하고 부를 수 있다니.. 오래전부터 꿈꿨던 내 모습에 뿌듯한 마음이 앞선다. 미처 몰랐던 손가락 끝의 작은 근육의 중요성을 알게됐고 기타 줄에 살이 파이는 고통이 다음 그 다음날까지 어어지지만.. 모두 다 참고 견디어 딩가딩가 노래도 부르고 기타도 치고 춤도 추고 싶은 마음 뿐이다. 까막귀와의 첫 레슨을 마치고 곧장 낙원상가를 찾아가 뒤졌다. 내 기타..를 갖고자 그랬다. 아무도 동행하지 않고 급하게 달렸다. 누구는 어리버리한 나를 알아채고는 그저 비싼 기타만을 권했고, 누구는 단가표를 뒤져가며 꼭 맞는 기타를 찾아주려 노력해 주었다. 그러나 결국 인자해 보이는 중년의 장발한 사장에게서 적절한 조언과 적당한 가격으로 꽤 괜찮은 기타를 손에 쥐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