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1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른 .. 마지막 날의 기록 12월의 마지막 날. 30대의 마지막 날. 오늘도 출근해 자리에 앉았다. 유난히 눈이 부었다. 오늘은 오늘답게 살짝 들떴지만 내일은 첫 날이니 가만가만히 읽거나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2018년은 런던에서 시작해 화정에서 끝난다. 어디든 나는 그대로의 나여서 때론 치열하고 가끔 헤매지만 또 긍정한다. 부족한 나여서 바랄 게 없다. 이런 모순도 제법 내 말로 설명할 수 있다니 한 때는 어떤 포기의 말 같아 주저하더니 마흔 앞에서 인정하며 웃는다. 진심이 되었구나. 여러 진심들을 좀 더 모아보기로 한다. 진심으로 마흔을 맞듯 진심만을 안은 채로 죽음도 맞고 싶다고 생각한다. 여전할 나의 화두. 나이듦 그리고 죽음. 2018. 12.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