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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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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들 이런 생각이 든다. 한때 사랑했고 마음을 두었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걸까? 그만큼 반갑고 힘나고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은 ‘시선들’이다. 모든 글이 아름답지만 제목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자신만의 경험, 어려움, 관심사, 슬픔, 기쁨을 통과하는 우리의 문제 많은 삶, 우리를 애태우는 삶, 지쳐빠지게 하는 삶, 그 삶을 꿋꿋하게 살다 보면 어느날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시선’이란 생각이 든다. 현실을 직시하되 다른 결론에 이른 시선. 뜻밖의 좋은 일. 정혜윤. | 해답보다 시선에 집중하는 우정의 말들을 모을 것.
0317 42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이 우리가 내면에 간직한 힘이다 “ 오늘을 산다. 작은 단위의 기쁨을 본다. 충분해 한다. 기쁨의 씨앗을 여럿 뿌리고 거둔다. 나보다 당신을 고려할 때 기쁨이 커지는 것을 명심한다. 사랑과 친절을 챙긴다. 복닥복닥한 심정은 멀리 둔다. 밀어내는 거리를 두는 상처를 주는 서운한 말과 태도를 경계한다.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속뜻을 기린으로 알아챈다. 나와 다름이 늘 옳다고 고개를 숙인다. 내가 아는 것이 취향이 기대가 틀린 것을 안다. 하루하루 반복할 때 나아지는 것들에 공들인다. 명상 요가 달리기 글쓰기 바이올린 ….. 영감의 책과 글을 늘 가까이 둔다. 미라클모닝으로 하루치 감사와 에너지를 챙긴다. 깊이 경험한다. 마음과 우정 그리고 사랑 …..
사랑하는 능력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받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관심을 두기보다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 또한 사랑하는 것을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가정한다. 사랑에 실패했을 때 마땅한 사람이 아니었다거나 꼭 맞는 사람이 아ᄂ..
STONER 스토너를 읽는데 자주 가슴이 시렸다. 그의 속을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했다. 가끔은 자신이 식물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통이라도 좋으니 활기를 찾을 무언가를 갈망하는 스토너에게 마음이 쓰였다. 한밤에 깨 새벽까지 줄곧 스토너와 함께였다. 그가 누구인지 소설 속 인물인지 멀리 아는 지인인지 내 안의 다른 나인지 모를 일이었다. 소설에 완전히 몰입한 깊은 밤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절망감에 휩싸였다. 바로 그때 캐서린이 등장했다. | 가끔은 자신이 식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자신을 찔러 활기를 되찾아줄 뭔가를 갈망했다. 고통이라도 좋았다. 이제 마흔두 살인 그의 앞날에는 즐겁게 여길 만한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뒤를 돌아보아도 굳이 기억하고 싶은 것이 별로 없었다. 나이 마흔 셋에 윌..
레비 삶의 의미에 대한 믿음은 인간의 모든 힘줄 속에 뿌리 박혀 있다. 이것이 인간의 본질이 지닌 속성이다. 자유로운 인간들은 이러한 목적에 맞는 이름을 부여하며 그 성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토론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문제는 훨씬 더 단순하다. 오늘 그리고 여기서 우리의 목표는 봄이 도달하는 것이다. 의지같은 것은 이제 없다. 시간이 한 방울씩 흐ᄅ..
최고의 휴식 마인드풀니스의 다른 이름은 마음챙김 명상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왠지 의심스러운 눈으로 볼 수도 있다. 종교적인 것 같다는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뇌는 체중의 2퍼센트정도의 크기지만 신체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사용하는 대식가다.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뇌 회로에 사용된다. 이는 뇌의 안쪽 전전두엽과 후방대상피질, 설전부, 하두정소엽으로 구성되는 뇌내 네트워크로 뇌가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때도 작동하는 기초활동이다. 자동차의 이아들링(공회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의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공회전하며 에너지를 쓰고 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뇌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중 무려 60-80퍼센트를 사용한다. 가만히 있어도 디폴트 ..
이게 다예요 나는 가끔 한참 동안 텅 빈 상태가 돼. 아이덴티티가 없어지는 거야. 우선 좀 겁이 나지. 그러다가 행복한 느낌이 들어. 그리곤 멈추지. 행복은, 말하자면, 내가 있는 곳에서 잠깐 죽는 거, 없어지는 거야. 마그리트뒤라스. 이게 다예요.
Learned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삶의 챕터마다, 어쩌면 순간마다 불안을 위기와 변수를 만난다. 뜻대로 될 수 없다면 적당히 내려놓고 의지를 발휘하지 않는 것을 선택할 용기가 필요하다. 때론 선택하지 않아야 하는 일이 무엇을 선택하는 일보다 어렵다. 늘 나누고자 했다.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고민을 실패를 마음의 어둠들을 나눠 짊어 지고서 위로를 얻고 걸었다. 나눠 짊어 지지 않고 스스로 지고 조용히 태우고 재까지 날려버리는 깨끗한 경험이 어떤 건지 몰랐다. 최근에야 마음이란 것이 있나, 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을 통해 들고 나는 감정을 구름에 태워 보내고 빈 하늘이 마음인양 바라보았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것이지 해가 뜨면 해가 뜨는 것이지 마음과 감정을 분리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걸음마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