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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ind

워런 버핏의 '지루한' 하루가 가르쳐준 것들

 

 

지난번 포스팅에서 주식은 결국 마음 공부라는 이야기를 나눴었죠. 오늘은 그 마음 공부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실제 일상을 들여다보려고 해요.

 

세계적인 부자라고 하면 매일 화려한 파티를 열거나 수백 명과 회의를 할 것 같지만, 버핏의 하루는 의외로 고요하다 못해 지루할 정도예요.

 

1. 읽고, 생각하고, 또 읽는 루틴

 

워런 버핏은 하루의 80%를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책이나 기업 보고서를 읽는 데 씁니다. 그는 매일 50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읽는다고 해요.

 

"지식은 복리처럼 쌓입니다. 매일 이만큼씩 읽어보세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마 대부분은 하지 않을 겁니다."

 

화려한 기법을 찾기보다 묵묵히 자료를 읽으며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시간. 이 고요한 시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좋은 원단을 고르고 디자인을 구상하며 보이지 않는 시간을 쌓아가는 것과 참 비슷하지 않나요?

 

2. 버핏이 지키는 투자의 10계명

 

그의 루틴만큼이나 유명한 10가지 원칙도 다시 한번 정리해 볼게요. 복잡한 수식보다 '태도'에 집중한 리스트입니다.

 

  1. 원칙 1: 절대 돈을 잃지 마라.
  2. 원칙 2: 원칙 1을 절대 잊지 마라.
  3.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마라.
  4. 10년을 보유할 게 아니라면 10분도 가지지 마라.
  5. 남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두려워할 때 탐욕을 가져라.
  6. 가격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얻는 것이다.
  7. 비즈니스 세계에서 백미러는 앞유리보다 선명하다. (과거 데이터의 중요성)
  8. 경제적 해자(독보적 경쟁력)가 있는 기업을 찾아라.
  9. 작업복을 입고 나타나는 기회를 놓치지 마라. (기회는 위기의 모습으로 온다)
  10. 능력보다 정직함(인격)이 먼저다.

 

3. 그의 소박한 삶의 루틴

그의 삶 역시 투자의 원칙만큼이나 단순합니다.

 

  • 아침 식사: 매일 출근길에 맥도날드에 들러 3달러 내외의 메뉴를 먹습니다.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조금 더 싼 메뉴를 고르는 식이죠.
  • 거주지: 1958년에 산 집에서 지금까지 60년 넘게 살고 있어요.
  • 집중력: 그의 사무실에는 컴퓨터도, 주식 시세 전광판도 없습니다. 오직 전화기와 책, 서류들뿐이죠.

 

4.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버핏의 루틴을 보며 깨닫는 건, 투자의 성과는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생각하고 인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에요.

 

저 또한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며 매일 성실하게 일상을 쌓아가는 과정이, 버핏이 사무실에서 서류를 읽는 시간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요. 당장의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 10년 뒤에도 가치 있을 무언가를 찾아내고 기다리는 마음.

 

그 조용한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주식 투자의 수익이나, 10년 평균 10%의 ETF  수익율은 어쩌면 당연한 보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루틴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나요? 화려한 뉴스에 흔들리기보다, 나만의 조용한 사무실(혹은 작업실)에서 나만의 가치를 읽어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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