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오랜만에 슈테른과 단둘이 만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누군가와는 뱉어낸 말들이 헛헛하고 공허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실없는 농담에도 히죽거리며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도 있다. 어느 새 우리는... 가끔 소원해지지만 대체로 살갑게 처음이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꿈꾸며 사는 것 같아 보인다. 슈테른에겐 기타가, 내겐 카메라가 새로이 등장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랄까. 언제나처럼 그렇게 창문 밖을 바라보며 집에 가는 길.
노을이 붉다.
노을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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