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키우기 쉬운 자식이 있을까마는 ... 키우기 쉬운 자식이 있을까마는 아들 너는 어렵다. 아침부터 눈물 훌쩍이며 전화가 왔다. 엄마.. 흑흑 엄마... 흑흑 응 한젤아 왜? 말해봐 왜? 무슨일 있어? 만원 지하철 안에서 최대한 상냥하고 부드럽게 대꾸했지만 대답을 들을 순 없었다. 계속 흐느끼기만 하길래 "한젤아 엄마가 일찍 갈게, 알았지?" 하고 끊고는 다시 출근길 긴장 모드로 전환했지만 당연히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른 출근 중이니 30분이라도 이른 퇴근을 제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단축 근무 중이라 눈치가 보이겠지만, 오늘은 그렇게 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어젯밤 일이 걸렸다. 아들 마음에 여진이 남았나 싶어 걱정이었다. 어젯밤 한젤의 폭풍 오열을 보았다. 발단은 준비물을 못 챙긴 한젤을 여자 아이 둘이 수업 과정에서 따돌린 모양이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