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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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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s And All 뼈까지 먹어버리는 사랑이라면 그게 구원이든 궁극의 사랑의 완성이든 무엇이든 결국 형상의, 만질 수 있는 사랑의 소멸을 얘기하는 거라서 울었다. 다 울고 나서 영화 속 매런이 되어 리,를 더는 만날 수 없음의 슬픔인지 스크린 속 티모시를 놓지 못하는 그리움인지 모호한 감정의 경계에 머물구나 생각했다. 우리의 결핍은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을 원하는 설리의 땋은 머리카락과 같다고. 비로소 스스로를 괴롭히는 죄책감이 지워졌고 매런은 살아갈테니 희망적이라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너머의 사랑을 긍정하는 사람의 고독과 빛을 감각했다. I Want You To Eat Me, Maren. Bones And All. 결국 완전한 사랑이란 가질 수 없고 너머의 먼 곳이 아닌 내 안 어딘가 아주 가까이, 뼈 속에 각인되는 힘같..
애프터 양 I want to be just like a melody Just like a simple sound Like in harmony After Yang, 2021 아주 단순한 질문 모든 존재 근원의 외로움 그리움 결코 채울 수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 내 기억의 파편은 영화가 될 수 있을까 당신 기억에 나는 존재하는지 산다와 기억한다가 같은 말이라면 ...
모든 용기는 두려움이다 And you say that my dreams were bigger than my fears. Absolutely. I need a dream Like I needed food and water. That dream wasn’t just a goal. That dream was my way out, was my, sort of, salvation. 내 꿈이 두려움보다 크다고 말했죠. 물론이죠. 나는 꿈이 필요했어요. 음식과 물이 필요한 것처럼요. 그 꿈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었어요. 그 꿈은 탈출구였어요. “All courage is, is fear said with prayers.” 모든 용기는 기도로 내뱉는 두려움이다. 넷플릭스
노마드랜드, See you down the road 마음이 방황을 한다 방황이 내면의 힘을 챙겨 준다는 걸 지난밤에 알아챘다. 안주하고 머무르길 끔찍해하면서도 편안함에 취해 멈춰 섰을 때 문득 정신을 깨우는 방황 본능. 가까운 것들에게 집착하다가 아, 이대로 머무르면 안 되겠다 흔들어 털어내고 깨트리고 길 떠날 채비로 다급히 몸을 움직인다. 노년의 쓸쓸한 선택, 노마드 아침부터 부지런히 도착한 곳이 명필름아트센터. 입장하자마자 잊었던 사랑을 재회한 듯 영화관이라는 애인의 품에 취해 잠시 울 뻔했다. 노매드랜드는 외로움이 절절하게 흐르는 영화였다. 시작부터 곧장 그녀, 펀이 되었다. 함께 놀라고 함께 울고 함께 노마드로 살았다. 우정도 머무름도 애틋함도 마치 내 것인 양 자주 훌쩍였다. 삶이 가질 수 있는 전부의 고독을 정면으로 마주한 듯 먹먹했다. 고독을..
꽃처럼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중에서
사마에게 어제는 아침에 눈 뜨고 올려 본 하늘이 날 달뜨게 해 주리란 걸 알았어. 봄의 찬란함 덕분에 예감만큼의 완벽한 하루를 보냈지. 잠들기 전에 ‘하늘’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딸 ‘사마’ 에게 바치는 다큐멘터리 를 보면서 종일 누린 일상의 기쁨과 희열을 잠시 내려놓았어. 영화를 보는 내내 슬픔과 놀라움에 몸을 바르르 떨었어. 피비린내와 폭탄 소리가 가까이에서 느껴지기까지 했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절망적인 상황, 매일매일 이웃이 죽음을 맞고, 바로 지금 이 순간 나와 남편과 딸 사마가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두려움이 전부인 삶이있어. 하지만 영화에는 지옥 같은 순간만큼 기적 같은 순간도 담겼어. 아, 기적이 존재하는구나 감동해 소리를 삼키고 눈물을 흘렸어. 그들은 나보다 더 웃고 사랑을 하더라. 아끼..
살아지는 삶 원더휠 ​​ 겨우 믿었던 사랑도 그 사랑의 균열도 히스테릭한 슬픔도 지금 여기 바닥의 삶을 버티게 해 준다. 그리고 또 내일을 사는 거지. #원더휠 #아름답다이영화 #특히케이트윈슬렛
라라랜드 lalaland 가끔 그 음악을 듣거나 바람결에 익숙한 향이 돌면, 과거의 선택을 뒤집어 '만약'을 상상한다. 사랑이 꿈을 지지해 주었고 꿈도 사랑을 원하던 때였다. 사랑과 함께라면 뭐든 가능할 것 같은 불안한 미래에 공들였다. 어느새 사랑도 일상이고 꿈도 현실이다. 당연히 상상의 그림은 금세 파편으로 흩어진다. 어떤 선택도 아플 테니까. 이미 시작하지 않아도 결과를 잘 아는 어른인지라 단념도 습관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라랜드가 날 흔든다. 아직 꿈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듯. 오랜만에 느끼는 영화의 힘. 좀 더 미쳐 볼까봐. 남들과 다른 색을 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