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꿈꾸거나 준비중인 이들에게 로망이 되어버린 영화 < 비포 선라이즈 >
현실과 닮았기 때문일까. 다르기 때문일까.
문득 드는 생각 하나. 왜 나는 기다리기만 했을까.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 셀린느(줄리델피)를 꿈꿀 때, 반대로 제안을 ‘하’는 제시가 되어보면 어떨까. 단 하룻밤의 시간이 꿈처럼 흩어질 줄 알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읽을 줄 알고 솔직하게 전달할 줄 아는 용기를 지닌 제시. 나는 제시가 되고 싶다.
어디선가 읽고 고민했던 물음..
’죽음이 눈앞에 있다면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릴까, 사랑’한’기억을 떠올릴까.’
놓치거나 기다리지 말고 다가가는 것. 함께 걷자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먼저 말하는 것. 심장이 두근거릴 때 그것을 모른채 하기보다 지속시킬 줄 아는 것이 제시의 방식이 아닐까.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제시처럼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내'가 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새 11월도 중순을 지난다. 이 재빠른 시간에게 억울하지 않으려면 제시처럼 살아야 한다. 늦기 전에…알게 돼서 다행이다.
반응형
'Film Sce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눈으로 확인한 작은 영화의 힘 (3) | 2008.09.25 |
---|---|
꿈 좇는 평범한 청춘 담은 <우린 액션배우다> (2) | 2008.09.10 |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중경삼림> (0) | 2008.08.12 |
<여기보다 어딘가에> 포스터 촬영현장 (18) | 2008.07.19 |
무림일검의 사생활 (5) | 2008.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