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바로 여기서 묘한 결합으로 이루어진 졸리 특유의 도덕이 탄생한다. 가령 졸리는 이혼을 두 번 할 정도로 인습에서 자유로우나, 그렇다고 가족의 가치를 우습게보지 않는다. 그녀는 세 명의 아이를 입양하고, 스스로 세 명의 아이를 낳을 정도로 가정적인 사람이다. 사진을 보니 자녀의 구성도 다양하다.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코카서스계. 인종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다. 덕분에 여전사와 팜므파탈은 동시에 모성의 상징, 모유 수유를 강조하는 동상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 한겨레21 진중권 정재승의 크로스 중에서.
힘이 들 때 가끔씩 졸리의 사진을 바라보노라면 놀랍게도 기운이 차려지곤 한다. 완전한 이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졸리의 어떤 모습엔 침을 꼴깍 삼키며 그 섹시함에 무릎을 꿇는다. 비밀이지만 아주 야해지고 싶을 때 제일 먼저 꺼내는 이미지도 바로 졸리다. 한 아이를 둘러메고 남은 손으로 두 아이를 잡고 걷는 모습은 그 어떤 미녀보다도 아름답다.
세상 모든 커플의 결혼이 합법화 되는 그 날까지 결혼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선언은 용감하고 멋있다. 마시멜로처럼 달콤했던 자신의 엄마를 그리며 눈물을 글썽이는 졸리의 모습은 보고 볼 때마다 뭉클하다. 전 세계 난민들을 위해 구호 활동을 벌이는 그녀를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 깊이 존경한다.
세상 모든 커플의 결혼이 합법화 되는 그 날까지 결혼하지 않겠다는 그녀의 선언은 용감하고 멋있다. 마시멜로처럼 달콤했던 자신의 엄마를 그리며 눈물을 글썽이는 졸리의 모습은 보고 볼 때마다 뭉클하다. 전 세계 난민들을 위해 구호 활동을 벌이는 그녀를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 깊이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