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사와 치료사들은 우리의 초과적인 욕망을 심리, 사회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한다. 키프니스가 주장하듯 초과적 욕망은 자주 성장의 문제로, ‘언젠가는 성숙이 치유해줄 무언가’ 로 이해되는 것이다.”
갓 내린 커피와 순간의 무드에 어울리는 음악과 책속 한구절 그리고 모든 걸 나눌 수 있는 친구까지 함께이길 원하는 난 늘 불충분하다. 이런 나를 스스로 미성숙하다며 나아지길 기다리다가도, 아주 가까운 친구들에게조차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런거란 얘길 듣는 밤에는 좀처럼 답답함이 사라지질 않았는데 이 멋진 책을 만나 봄같은 위로를 받는다.
맞아. 초과적인 욕망에는 문제가 없다. 모든 인간은 환상에도 온 마음을 쏟을 수 있게 태어났을 뿐.
#창비
#생각하는여자
#thethinking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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