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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메모로 시작하는 월요일

영혼의 욕구는 부귀영화로 채울 수 없다.

이제 안정을 찾았다 싶은 바로 그때, 다시 뿌리째 흔들리며 새로운 방향으로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 어떤 사회적 짐을 짊어졌든 간에, 경제적 속박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다시 질문해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하도록 부름 받았나.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대가를 치르고 충분한 용기를 갖춘 후 부름에 따라 실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아는 언제나 편안함과 안전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아를 희생하는 일에는 아픔이 따른다. 그러나 삶을 뒤돌아 봤을때 부름에 응답하지 못했다는 후회로 괴로워하는 일과는 비교할 수 없다. 보카투스는 우리가 스스로의 모습으로 최대한 충만하게 살라고 말했다. 선한 마음 뿐만 아니라 용기의 크기가 우리를 판단한다. 그간 분투해서 얻은 안전을 포기하는 일이 두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름대로 더 큰 사람이 되지 못하는 일과는 비교할 수 없다. 영혼의 욕구는 부귀영화로 채울 수 없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The middle passage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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