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은 얼마나 중요한가.
취향은 결국 라이프스타일, 주변의 사람들, 노년의 표정과 미소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라도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자세하게 가다듬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그러니까 대충 먹어 대충 입어 대충 해 라기보다 이왕이면 취향껏 골라 먹고 챙겨 입고 잘 하는 게 나를 더 나다운, 내 마음에 드는 나로 완성시킬 거다.
예술이 거창한 게 아니라 지금 우리집 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한 스콧 니어링이나 나이 들수록 태도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고 말한 최화정 모두 그들 개인의 취향이 견고하게 자리잡은 경우라고 보인다. (두 얘기 모두 듣자마자 각인돼 잊히지 않는다.)
오래 길들인(공들인) 취향은 때론 어렵고 힘든 상황, 경험 혹은 시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스콧 니어링이 스스로 음식을 끊고 서서히 죽음을 맞은 것처럼.
출근길 단상. 개취에 대하여.
괜찮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되자며.
결연한 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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