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8)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의식의 새해 선물 황금색에 가까운 빛이 번쩍이는, 꿈이었을까 상상이었나 아무튼 빛, 을 보았다. 잠에서 깨기 전에 시간 차를 두고서 눈을 감고 깊은 숨을 쉴 때마다 지평선의 이글거리는 태양같은 주홍빛과 별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노란 빛의 향연을 누렸다. 무의식의 새해 선물이려니 하고 받았다. 불과 몇 개월 전에 숨의 곤란함으로 비행기에서 뛰어 나여서, 이만하면 회복했고 충분하고 감사하다고 2023년 시작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다. 연약하고 아름다운 우리들의 의미를 기대합니다! 라라랜드 lalaland 가끔 그 음악을 듣거나 바람결에 익숙한 향이 돌면, 과거의 선택을 뒤집어 '만약'을 상상한다. 사랑이 꿈을 지지해 주었고 꿈도 사랑을 원하던 때였다. 사랑과 함께라면 뭐든 가능할 것 같은 불안한 미래에 공들였다. 어느새 사랑도 일상이고 꿈도 현실이다. 당연히 상상의 그림은 금세 파편으로 흩어진다. 어떤 선택도 아플 테니까. 이미 시작하지 않아도 결과를 잘 아는 어른인지라 단념도 습관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라랜드가 날 흔든다. 아직 꿈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듯. 오랜만에 느끼는 영화의 힘. 좀 더 미쳐 볼까봐. 남들과 다른 색을 보기 위해서. 어쩌면, 만약에 어쩌면 만약에...훗날 나도 위와 같은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면... 그럼... 어느 배우들과 두근거림을 느끼며 작업해 볼까. 우선 단연 1순위는 나의 '두 번째의 사랑' 하정우와 도연언니 되겠다. 요즘도 내 꿈에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도 나란히 초대하고 싶다. 류승범과 현빈 그리고 탕웨이도. 아! 상상만 해도 좋다! 또 런던의 그 거리 2006.9 London 또 런던의 그 거리. 익숙한 듯 낯선 길 한복판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다 잊지 않은 그 번호를 꾹꾹 눌러 전화를 건다. 꿈속에서 이미 꿈이란 사실을 인지한 나는 놀란다. 어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처럼 또렷이 기억할 수 있을까. 신호음 대신 친구의 밝고 장난스런 목소리가 들린다.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남겨놓은 듯하다. 괜스레 맥이 빠진 느낌으로 스르르..눈을 뜬다. 연휴 때 읽으려고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을 빌려온 터. 런던의 꿈을 꾼 건 그래서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 런던은 첫사랑처럼 내게 여행에의 사랑을 움트게 한 첫 도시니까. 긴 연휴를 앞두고 예전 같음 자유로운 여행을 계획했을 텐데, 이젠 그럴 수 없다는 어떤 부질없는 미련에 아마도 꿈에서나마 훌쩍 .. 전주국제영화제 발견 '레인보우' 올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시간을 허투루 쓴 게 아닌가 싶어 후회가 남는다. 난생처음 필름카메라를 목에 메고 슬라이드 필름 두통으로 노출공부를 한 게 그나마 한 짓 중에 가장 낫다. 그래도 발견은 있다. 바로 신수원 감독의 다. 곧 발표가 될 테지만 는 유력한 수상 후보였고, 역시 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상금 1000만원도 함께 얻는다. 순제작비 4500만원 중에 일부나마 이렇게 회수된 데에 아무 관련도 없는 내가 덩달아 신이난다. 는 인디스토리 배급망을 타고 올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극장 수가 어떻게 되든 간에 두 발로 뛰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하는데 노력하고 싶다. 그만큼 영화가 힘이 있다. 나처럼 나이 들수록 꿈이 진해지는 이에겐 더더욱. 워너 비 유 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바로 여기서 묘한 결합으로 이루어진 졸리 특유의 도덕이 탄생한다. 가령 졸리는 이혼을 두 번 할 정도로 인습에서 자유로우나, 그렇다고 가족의 가치를 우습게보지 않는다. 그녀는 세 명의 아이를 입양하고, 스스로 세 명의 아이를 낳을 정도로 가정적인 사람이다. 사진을 보니 자녀의 구성도 다양하다.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코카서스계. 인종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다. 덕분에 여전사와 팜므파탈은 동시에 모성의 상징, 모유 수유를 강조하는 동상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 한겨레21 진중권 정재승의 크로스 중에서. 힘이 들 때 가끔씩 졸리의 사진을 바라보노라면 놀랍게도 기운이 차려지곤 한다. 완전한 이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졸리.. <여기보다 어딘가에> 포스터 촬영현장 24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는 메가박스 16개관을 통째로 빌려 무려 4300명이 모인 대규모 VIP시사회를 열었다. 반면, 저예산의 독립영화들은 VIP시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시사회를 준비할 때조차 극장 대관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지, 독립영화전용관에서는 20만원에 대관이 가능한데 15만원으로도 깎아지는 등을 따져 아끼고 쪼개어 빠듯한 홍보 예산을 맞춘다. 사실 독립영화는 기획 초기부터 개봉을 염두 해 두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개봉 준비에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 - 예를 들어 메이킹 필름이나 작품 현장 스틸 같은 것- 을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것은 깜빡 놓친다는 개념이 아니라 예산상 따로 메이킹 기사나, 스틸 기사를 섭외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일거다. 이런 이유로 독립영화 또는 .. 여섯 아이의 엄마, 아름답다 안젤리나 졸리가 내 꿈에 등장했다.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낸 그녀가 당황하지 않은 채 차에서 사뿐 내렸다. 그리고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가장 좋은 병원의 이름과 위치를 정성스레 적어줬다. 그녀는 왼손잡이였고, 그녀의 메모는 모두 한글이었다. 이미 밝혔듯, 안젤리나 졸리는 나의 롤 모델로 난 그녀를 닮고 싶다. 하지만 겉모습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고 - 물론 파파라치 앞에서도 언제다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과, 두 아이를 번쩍 안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씩씩한 "엄마"의 걸음걸이는 닮고 싶지만 - 무엇보다 난 그녀의 “용기”가 닮고 싶다. 어느 인터뷰에서 ‘나는 이상할 정도로 두려움이 없다’고 밝힌 그녀는, 영화 속 액션 장면의 대부분을 스턴트 맨 없이 소화하고, 임신한 몸으로 직접 전용기를 조정한다. 그러나 이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