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31. 슈테른과 엉클
지금처럼만 신나게 놀아줘. 너희는 내 운명처럼 곁에서 늘 이렇게 즐거운 자극이 되어 줘. 그냥 웃고 떠들고 사랑하고 마시다 읽고 쓰고 춤추면서 살아주라. 나도 따라 박수치고 응원하고 함께 웃고 울고 떠들고 마시고 춤출게. 마음의 문이 슬그머니 잠기고 있을 무렵이었던 거 같아. 너희 둘 덕분에 살았어. 많은 자극이 되더라. 또 잠잠해지다가 어느새 철든 척 하는 날 보게 되면 놀 궁리를 해줘. 다시 날 초대해줘. 하루 이틀 그렇게 살면서 징그럽게 철들지 않는 할머니 할아버지로 함께 늙어주라.
슈테른과 엉클이 홍대의 작은 카페에서 기타와 드럼을 연주했다. 많은 친구들의 축하 속에 흥겨운 무대를 마쳤다. 그들은 예뻤고 행복해 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올 나잇 파티가 시작하려는데 난 옷을 챙겨 입고는 집으로 향했다. 일종의 의리 때문이었다. 엉클은... 미운 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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