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서른의 삶을 산다며
누군가 물거든 더 세게 물어뜯겠다는
각오를 한, 어느 편집자의 피드글을 읽다가
아, 젊구나 했다.
엉겨붙어 싸우는 힘도
더러워서 떠나는 힘도
전부 젊음에서 나온다.
주말 동안
무겁게 짖눌린 심장을 돌보다가
뒤늦게 부재의 기억을 찾아 보고
견딜 수 없는 아픈 상태로
무엇이 중요한가 여러번 물었다.
칼뱅은 인간의 대죄는 제멋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고, 무슨 일이든 의무가 아닌 것을 하면 모두
죄악이라고 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강렬한 충동은 기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기력은 악용될 수 있지만, 그것이 왕성한 사람은
무감각한 사람보다 선한 일을 많이 할 수 있다고.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의 소유자는
그것을 잘 키우면서
가장 강렬하게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내 본연의 인간성이 지우고 구원받을 것인가
내 성격과 성향에 맞는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묻고 답하며 힘을 발휘할 것인가
시든 젊음을 살려두고서라도
나다운 선택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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