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서 . 페르난두 페소아
어설픈 현자들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여정이 곧 삶이라고 우리를 속여왔지만, 실은 내가 누구인지를 망각해야 하는 여정이 곧 삶일지도 모른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길을 잃는다는 뜻이다.
자기 감정을 탈수하고 자기 꿈을 독수리처럼 내려다볼 줄 알아야 한다. 그게 감정이든 꿈이든 나의 그림자든 간에. 그것들은 나 없이는 나타날 수 없는 하찮은 것이라는 사실, 나 또한 그만큼이나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채야 한다.
/
내가 없음을
내가 아님을
미라클 모닝마다 되뇌이는 중에
페소아의
아무것도 아닌 나, 망각의 나
체념과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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