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성모 마리아나 단지를 굽는 배트맨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결점 없는 존재는 예술을 할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반어적으로 말해, 이상적인 예술가는 이론상 절대로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 이것은 예술에 대한 중요한 암시를 던져준다. 왜냐하면 이러한 견해는 우리의 결점과 나약함에 종종 작품을 하는 데에 장애가 되긴 하지만, 역으로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예술창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방식으로 작업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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