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독일문화원과 공동주최로 개최 될 이번 벤더스 전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불안했던 70년대 청년 시절로 돌아가려 한다. 그 청년들이 보았던 스크래치 투성의 16밀리 프린트 <도시의 알리스>를 보며 그들이 내 뿜었던 영화열정을 느껴 보려 한다. 디지털 영상놀이기구로 가득 찬 2010년 다시 조악한 시공간으로 돌아가 16밀리 영화필름을 보며 감흥을 느낄 수 있을까?
4/20일부터 6일간 상암동 영상자료원 내 시네마테크 KOFA에서 빔 벤더스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의 초기작 6편 <페널티 킥을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도시의 알리스> <잘못된 움직임> <시간의 흐름 속으로> <미국인 친구> <사물의 상태> 를 볼 수 있다.
'특별전' 이라는 이름아래 <파리 텍사스> 가 빠진 점이 아쉽지만, 이번 주 개봉하는 그의 신작 <팔레르모 슈팅> 을 기대하며 청년 시절 빔 벤더스의 고민을 알아 볼 좋은 기회인듯 싶다. 빔 벤더스 현재 모습을 보며 예술가의 삶을 실천하며 사는 것, '잘'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다. 영화감독이라기 보단 예술가적 풍모가 넘치는 빔 벤더스의 이전 작품이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 상영시간표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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