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482)
봄이 가기 전에 2013. 5. 봄이 떠날 채비를 하나보다. 분분히 날리던 꽃잎조차 자취를 감췄다. 온 나무에 연두가 가득하니 누가 뭐래도 여름이 코앞에 섰다. 대단한 무더위가 예고 된. 유난히 반갑지 않은 계절인데 그나마 루다 생일을 꼽으며 기다리고 있다. 기념일 축하파티도 끝나면 아마 아이는 찬 물에 풀어 놓고 난 거의 벗다시피 서성이며 꾸역꾸역 더위와 대결하겠지. 여름 지나 사랑하고 싶은 계절 가을 오니... 괜찮다. 무심히 흐를 앞선 시간을 상상하는 일은 때론 기쁘지만 오늘은 가슴 뻐근하다. 시간이 잔인할 만큼 매정하다 싶어서. 이리도 사람 사정을 안 봐주나 싶어서.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The Best Exotic Marigold Hotel , 2012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로망, 인도를 배경으로 한 것 말고도 영화 의 강점은 주디 덴치, 빌 나이 같은 영국 명배우들의 어깨에 힘을 쭉 뺀 명품 연기를 감상하는 데 있다. 그들은 마치 황혼의 러브엑추얼리의 주인공처럼 각자의 삶 속에서 충분한 이유 안고 공항에 모인다. 인생의 어쩌면 마지막이 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일곱 명의 영국 노인들이 인도라는 낯선 땅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영화의 전부다. 일흔을 넘긴 배우들은 이 간명한 이야기 속에서 인도를 활보하는 것만으로 스크린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그들의 걸음걸음에 우리의 미래를 슬쩍 투영해 본다면, 늙는다는 피할 수도 유쾌하지도 않은 주제에 함빡 미소 지을 수..
Insanity 2013. 4. Insanity :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그들도 우리처럼 2006. 9. London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조장하리라는 기독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모두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과 제도는 인간의 파괴적인 본능이나 특정 종교의 교리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또다른 측면인 공감과 이성에 바탕을 둬야 할 것이다. 배척받는 이의 처지에서 상상해 보자. 당신은 아무 잘못 없이 남들에게 외면받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당한다. 성별, 인종, 나이, 성적 지향 등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분노할 것이다. 나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 내 형제나 친자식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입사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을 때 어떤 심정일지 상상해도 좋을 듯하다." -> 한겨레 '혐오를 넘어서는 공감' 중에서 http://www.hani.co.k..
꽃 널린 하늘 2013. 4. 꽃으로 온기로 ... 봄이 넘친다. 혼자 누리기에 미안할 만큼.
blooming I dream to dream of the blooming flower, the petals which stretch their colors beautifully. To pick, to smell, the fragrance each hour, to love, oh love, all that I see. 2013. 4.
벌써 10 2013. 4. 호수길 오리배 위에서 발가락 한 두 개에만 힘들여 발구를 때의 그 속도만큼 요즘 내 시간은 천천하다. 백일이여 오라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날들이 지나자 이젠 언제쯤 걸을 수 있을까 싶어 느긋한 시간을 탓한다. 침이 잔뜩 묻은 제 손으로 얼굴을 비비며 잠을 청하는 아기와 입 맞출때 불현듯 깨달았다. 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를. 루다와의 소중한 하루가 또 지나고 있음을. 제발 늦추어라 시간아...
Here " 201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