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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hilosophy pill

마음이라는 것이 있나



마음이라는 것이 있나

마음은 때마다 다르다
마음은 무상하다 항상하지가 않다
죽을 듯이 왔다갔다 한다
마음 자체가 그렇다

사랑의 실체 미움의 실체가 있느냐
그렇지 않다
그때 사랑의 마음이 일고
그때 미움의 마음이 이는 것일 뿐

중요한 건

마음은 집착할 바가 못 된다
의미부여 하지 마라
특별히 의미부여 할 것 없다
기분 사랑 미움 …
모두 마음의 작용일 뿐
집착하지 마라

우리가 괴롭다는 건
괴로워할만한
무엇이 있다고 착각이 드는데
밤새도록 괴로워하지만
일시적으로 일어난 마음일 뿐
자고 일어나면 사라질 수도 있고
며칠 더 갈 수도 있다
북을 치면 북 소리가 나고
종을 치면 종 소리가 나는 것처럼
하나의 반응일 뿐이다
마음에는 실체가 없다

이 말은 괴로움에는 실체가 없다는 말

동산에 달이 뜨면
슬펴하는 사람이 있는데 슬플만할 일인가
기뻐하는 사람이 있는데
기뻐할 만한 일인가
달이 뜨는 모습이 나에게 자극이 왔을 뿐

이 도리를 알면
특별히 좋아할 일도 없고
특별히 괴로워할 일도 없다

물론, 마음이
괴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괴롭다.

그때 일어난 반응이라고 그저 알면 된다
하루 이틀 십년 이렇게 병을 만들 필요는 없다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지만
일어날 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 자유롭게 살 수 있다.

모든 것의 근본은 알아차림이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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