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o you measure a year in the life?
삶에서 일 년을 어떻게 세는지 물어본다.
만났던 사람들의 숫자? 웃었던 횟수? 울었던 횟수? 나눴던 키스?
<요즘사> 숏츠 중에서
올해 나의 일 년은 얼마나 다른 선택을 하는지로 셀 수 있겠다. 특히 불편한 상황, 불쾌한 상태에서 더 힘든 쪽을, 더 어려운 쪽을 선택해 본다. 너 때문이야를 왜 치고 싶을 땐 나 때문이야 하고, 도망치고 싶을 땐 머무르고, 그만두고 싶을 땐 계속하는 식으로 사소한 서퍼링을 모은다. 단순히 흉내 내는 거 아니고 진짜 숨처럼 무의식에서부터 해내고 싶다. 어쩌면 '완료'를 향한 노력이 시작된 건 아닐까.
언젠가 내가 나눈 사랑으로 세는 일 년이 올 것이다.
2024.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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