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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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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다 2010.9. 제주도 흔들거리다 흐트러진데도 언젠가 흐드러질 수만 있다면 ...
건우와 태흥 2010. 8. 홍대에서 사실 오빠들인데 친구인척 지내고 있다. 그러고보니 안본지 오래됐네. 이렇게 소원해 지는 건가... 어떤 계기로 든 그날처럼 달뜬 밤이 다시 오길..
유림이. 2010.9. 충무로에서 사진: Hemi "나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거꾸로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 글귀를 마주친 순간.. 새로운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메아리 치는 것 같았다. 친구를 사귄다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마음 깊은 곳 전부를 훅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도 조금씩 준다. 나이가 들수록 상처에의 면역력이 떨어지니 더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도 포기하면서... 사람 만나는 게, 우정을 쌓는 게 왠지 두렵기까지 하다. 유림은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로 보고, 내 안의 나를 되찾으려 노력하던 때에 알게 된 동생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폭풍처럼 불어 닥친 내면의 변화에 그냥 웃거나 때론 울었다. 서로의 마음 장단에 박자를 맞추며 공감의 지지를 보내는 하루하루가 참 ..
황금연휴 추천영화 '계몽영화' 9월16일 개봉 앞둔 의 한 장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개봉될 영화들이 쓰나미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그 중에 9월 16일 개봉하는 우리 영화 (박동훈 감독)는 영화의 힘으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어버린다는 전략으로 바로 어제, 일반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는 120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쳐지는 기운 없이 정학송의 가족사를 3대에 걸쳐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그의 가족의 삶을 보노라면 정교하고 촘촘한 박동훈 감독의 유려한 연출 솜씨에 깜빡 놀라고 만다. 사회의 주류로 살고자 애쓰는 모두를 향한 통쾌한 똥침이자, 동시에 잔잔한 자기 성찰을 반영한 는 추석영화로 특히 가족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탁월한 선택일 될듯하다. 2010.9.9. 계몽영화 시사..
말들이 말이 아닌 제.주.도. 제주도에 가거든 꼭 말을 타보고 싶었다. 어린 시절, 빨간 스웨터를 입고 조랑말 위에 얌전히 앉아있는 사진이 한 장 있다. 기억에 남지 않은 그 날이 꼭 거짓말같아 그런 바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제주도에는 정말 말이 많았다. 차창 밖 풍경으로 여기저기 거니는 말들은 흔했다. 성산일출봉 근처의 넓은 초원에서는 목줄이 달린 말들이 서성이는 걸 가까이 다가가 지켜볼 수도 있었다. 섹스 앤 더시티에서 빅과 캐리가 데이트할 때 탔던 것과 비슷한 화려한 말마차도 리조트 입구에서 매일 대기하고 있었다. 이미 말이 관광 상품으로써 중요한 수입원이 된지 오래인 제주도에서는 말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관광수익을 챙기고 있는듯 하다. 말의 뼈는 관절에 특히 좋다며 건강식품으로 포장돼 꽤 비싼 값에 팔린다..
감빛 원단 휘날리는 제주 2010. 9. 제주도 민속마을에서 본 감빛의 원단들. 제주도 전통의상을 갈옷 이라 하고 감즙으로 천연염색한 옷을 뜻한다고. 바람에 휘날리는 원단을 보노라니 왠지 성남훈 작가의 연화지정(蓮花之井)이 떠올라 흉내 내 본 것인데... 막상 비교해보니.. 웃음만 하하. 성남훈 '연화지정 (蓮花之井)'
9월의 제주하늘 2010.9.
두모악에서, '숲속의 사랑' 거센 바람이 시기를 한다. 사랑은 언제나 약한 풀꽃 그러나 그 바람 사흘을 못가 니 참아라, 그러면 네가 이기리라. 김영갑 갤러리 두오막 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