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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하루마다

희고 여린 중에 계엄이 선포된 밤

 

고른 숨과 나무들 곁에서 춤추는 마음을 은유한 초록댄서 스튜디오입니다. 여린 것들을 다루는 섬세한 손길과 마음 쓰임이 나를 조금 더 선하게 만들어 주잖아요. 가방에서 툭 꺼내 놓은 휴지 케이스에서 희고 여린 아름다운 무드가 우리 마음을 대신 설명해 준다면 좋겠어요. 고른 숨을 골라 쉬듯이 휴지도 한 장씩 천천히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초록댄서 스튜디오

여린 시리즈 울어 괜찮아 휴지 케이스

가로 13센티 세로 19센티

 


 

이 글을 쓴 밤이었고 잠들기 직전이었다. 

계엄이 선포됐다길래 계엄이 뭐야? 전두환이야? 영화에서 봤는데? 

현실감이 없어서 얼얼하다가 

 

당연하게도 우린 이 밤 조금 슬플 것 같다.

누군가의 폭주하는 에너지를 우리의 희고 여린 선한 에너지로 마크할 수 있을까 초조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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