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3)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축! 상상마당 '미니 전시회' 사진전 이라고 부르기엔 한없이 부족하지만, DSLR을 배운지 세 달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를 그간 고민의 결과물을 세상 밖에 드러낸 첫 '결정적 순간' 으로 의미하고 싶다. 특히 한 강의실서 매주 얼굴을 마주한 다른 분들의 작품이 무척 멋져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또 하나. 함께 한 기화의 작품에 어떨결에 참여했다. 어설프게 미소진 내 모습이 '행복'이란 작품에 한 부분을 차지한 건 민망하지만 분명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기화, 고맙다! TIP. KT&G 상상마당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상상사진관' 사진 입문 과정이다. 이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지막 커리큘럼인데, 바로 미니 전시회란 이름으로 홍대 상상마당 계단 벽면에 작품(과제)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 예술을 듣다 '이소라 세번째 봄' 처음 노래 '아멘' 앙코르 곡 '난 행복해'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아멘은 멜로디가 난 행복해는 가사가 가슴을 때렸다.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도 제법 보였지만 연신 박수를 치고 환호를 지르다가 흐르는 눈물을 남몰래 훔쳐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당황스러웠다. 그만큼 이소라의 목소리는 우릴 울리기에 충분히 ... 슬펐다. 그녀도 얘기했다. 오늘 한번 우울해 보자구요. 인생이 꼭 그렇게 기쁘지만은 안잖아요. 황사에.. 찌는 듯한 더위에.. 죽고 싶은 가을에.. 또 뼈를 에는 듯 한 추위.. 그죠?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이소라가 노래를 부르던 날, 반주를 듣던 그녀가 급작스럽게 터져버린 눈물때문에 무대 위를 내려왔다 오르기를 반복하는 NG상황이 방송에 그대로 전파되던 그날 덩달아 따라 울던 기억이 났다. .. 좋은 세상 만들자 우리... 잘 사는 거 맞지? 언젠가부터 버릇처럼 서로에게 묻는다. 예전엔 가끔이라도 긍정의 대답을 하곤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되려 자신이 없다. 그저 걸어온 길을 주저주저 살펴보게 된다. 조금씩 고민하면서 한발씩 내딛으면 언젠가 ... 잘 살았구나 싶을 때가 올까. 마음을 훅 터놓고 감정 한올한올의 이야기를 밤새 나눌 수 있는 친구 슈테른이... 떠난다. 짧고도 긴 1년 동안 휴식겸 여행겸 독일에 간단다. 9월 옥토버페스트와 낭만이 있을 그곳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우리 넷은 여보 오빠 친구 동생 부르며 익숙하게 웃고 떠들며 와인 네 병을 훅 비워버린다. 좋은 세상 만들자며 좋은 사람이 되자며 좋은 사랑을 하자며 ... 진하게 소통하고도 모자라 5월, 곰배령과 소매물도에서의 3차를 약속했다. '에덴의 동쪽' 제임스딘을 만나다 - 엘리아 카잔 특별전 3월 한 달, 서울아트시네마는 영진위의 지원금 없이 스스로 버텼다. 많은 관객과 영화인들이 한 뜻을 담아 모은 후원금 덕분이라고 한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텐데, 서울아트시네마의 영원한 자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행복한 후원은 영화를 보러 그 곳을 찾는 것이다. 우선 나부터 4월6일부터 시작되는 에 쉼없이 드나들 생각이다. 제목만으로도 후끈 달아오르는 작품 7편이 상영된다. 나 잘해요...뭐든지 '하녀' 미안한 말이지만 궁금하기는 해도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김기영 영화를 임상수가 리메이크한다는 것부터가 흡사 스즈키 세이준 영화를 츠츠미 유키히코가 리메이크한다는 이야기와 유사하게 들린다. 어울리지 않아. 하녀의 플롯은 표피만 따로 걷어냈을 때 그저 김수현 드라마와 다를 게 없다. ... 그냥 야한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위태롭다는. [허지웅 블로그 중에] http://ozzyz.egloos.com/4362122 위의 글에 일정부분 공감하지만, 그냥 야한 영화가 나올 거라는 데엔 동의하지 않는다. 제작 초반의 잡음에 대한 우려가 내게도 있지만 임상수와 전도연 그리고 이정재의 조합이라면 우선 신뢰를 보내고 싶다. 이들의 앙상블에 그냥 야한 영화라니 말이 안된다. 여전히 톱으로 꼽는 영화 에서 전도연의 .. 이창동 <시>, 거장의 필체와 선택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 그리고 ‘시’ .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창동감독 작품에 대한 무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웬일인지 1960년대 대활약 한, 이제는 노인이 된 배우 윤정희에게도 깊은 호감이 간다. 윤정희는 배우로서의 자긍심과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지적이고 성실한 배우의 지위를 구축했다. 등 작품 선정에도 워낙 신중하여 그녀의 출연작은 한국영화의 맥을 잇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 1970년대 초반까지 활동을 유지하던 윤정희는 1973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한국영화사 '1960년대 트로이카 여배우' 중에) 감히 여배우의 삶을 논할 순 없겠다. 다만 여성으로서 자신의 분야에 자긍심을 갖고 한결 몰입하는 것이 특히 이 땅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가 대충 가늠.. 작은 봄기운 내의를 두툼히 껴입을 만큼 바람이 찼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한껏 기대한 강화도의 바다는 한겨울의 회색빛을 띄고 있었다. 손님맞이에 열을 올린 펜션지기가 손질한 작은 화단을 보지 못했다면... 정말이지 봄이 오고 있단 걸 모를 뻔했다. 봄은 이렇게 장식처럼 잠깐 들렀다 갈 모양이다. 불안하다. 곧... 여름이 올 것만 같다. <셔터 아일랜드>히치콕과 마틴스콜세지를 동시에 보다 이건 정말이지 영화다운 영화다! 물론 도 좋았지만, 이 두 영화는 훗날 DVD로 봤대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뻔했다. 바로 에 비하면 말이다. 필름온에서 뽑은 제목대로 ‘고전영화 미학의 재림’이 정확히 들어맞는 이 영화는 마틴스콜세지가 작정하고 오마주한 히치콕의 영화처럼 과거로 회귀한듯한 영상미학을 보여준다. 내겐 바로 이점이 의 최고 매력이다. 셔터 아일랜드라는 미지의 섬에 중범죄들만을 격리, 치료하는 정신병원이 있다. 도저히 탈출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곳에서 한 여인이 신발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수사를 위해 연방보안관 테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동료 척(마크 러팔로)이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는 테디가 겪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악몽과 끔찍한 두통으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60 다음